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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점 폭파 협박범 잡고 보니 '중학생'…같은 댓글 단 20대도 체포
등록: 2025.08.06 오후 21:25
수정: 2025.08.06 오후 21:31
[앵커]
어제 신세계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와 수 천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죠. 이 글을 쓴 사람은 중학생 이었습니다. 뒤이어 20대 남성도 테러 예고글을 올리면서 경찰이 오늘 또 수색을 벌였습니다. 두 사람의 범행 이유는 호기심과 장난이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화점 앞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잠시 뒤 소방대원은 물론 경찰특공대와 군인들까지 출동해 건물을 에워쌌습니다.
어제 낮 12시 반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약을 설치했고, 오후 3시에 폭발할 것"이라는 협박글이 올라와 출동한 겁니다.
이로 인해 백화점 고객과 직원 등 4000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협박글을 올린 지 6시간 만에 제주에서 붙잡힌 작성자는 중학교 1학년생이었습니다.
학생은 경찰에서 "협박글에 대한 사람들 반응이 궁금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조만진 /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촉법소년이 저지른 범죄는 형법상 공중 협박죄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민사적인 책임도 져야 할 경우가."
중학생이 올린 폭파 예고글에 "나도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댓글을 단 20대 남성도 체포됐습니다.
댓글은 어젯밤 11시 넘어 달렸는데, 경찰은 오늘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13곳을 수색하기도 했습니다.
경남 하동에서 붙잡힌 댓글 작성자도 "장난이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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