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포항서 '연합 상륙훈련'…北 '한미훈련 흔들기'에도 동맹 과시
등록: 2025.08.06 오후 21:46
수정: 2025.08.06 오후 21:50
[앵커]
북한이 지난주 한미연합훈련을 '침략 훈련'이라고 맹비난했죠. 이에 우리 정부가 이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일정 일부를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런 내용이 반영된 훈련 일정이 내일 발표됩니다. 일단 전초전 성격의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은 계획대로 진행 중입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경북 포항 해안가 일대. 해변에 접근한 우리 해병대의 상륙돌격장갑차가 적의 시야를 가리는 연막탄을 터트립니다.
상륙한 장갑차의 문이 열리고 해병대원들이 일제히 뛰쳐나옵니다.
"와아아아아"
한미 해병대가 지난달 31일부터 진행 중인 연합상륙훈련의 일부입니다.
지상에서는 한미 해병대원이 함께 산길을 수색하고, 시가전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진행했습니다.
"들어가, 들어가, 들어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 제3해병 원정기동군 1500여명은 일본에 주둔하면서 한반도 유사 시에 가장 먼저 파병될 최정예 부대입니다.
우승기 / 해병대 23대대장
"미 해병대와 함께 땀 흘리며 상호 전투기술을 교류하는 이번 훈련이 대대 총원에게 자부심과 자신감을 배양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미 해병대의 연합상륙훈련은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훈련 중 하나입니다.
데이비스 B. 구딩 / 美해병 대령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훈련을 반복하면서 배운다는 것입니다. 한미 해병은 함께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자유의방패 연습'도 예정돼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내일 오전 훈련 일정을 공개할 예정인데, 앞서 공개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 건의에 따라 야외기동 훈련 일부를 9월로 조정 시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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