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춘석, 과거 저서에선 공직자 도덕성 강조…"공직자 투기가 나라 말아먹어"
[앵커]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 관련 보도로 이어갑니다. 이 의원 논란은 의혹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미공개 정보 활용 정황에 거짓 해명 가능성까지 있다는 점에서 도덕적 해이의 결정판이란 비판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과거 저서에서 공직자의 엄격한 도덕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담겼는지 한송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춘석 의원은 자신의 의정생활을 정리한 2023년 저서에서 과거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를 이끌어낸 걸 주요 업적으로 꼽았습니다.
초선이었던 이 의원은 천 후보자의 재산 문제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이춘석 / 당시 민주당 의원 (2009년)
"주식 투자를 한 적이 있는지, 임대 수익이 있는지, 자료에 제시하지 않은 금융소득이 있는지…."
"도덕성과 정책 능력은 하나로 봐야한다"며 인사청문회 제도를 강화하자는 책도 냈습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한 것 아니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의원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도 비판했습니다.
이춘석 / 무소속 의원(지난 5일)
(보좌관님으로 차명거래한 사실은 없다는 게 의원님 주장이신거죠?) "아니 차명거래라는게…."
투기 뿐 아니라 탈세 등을 거론하며 "국민들에게 피해 의식을 주는 범죄고, 고위공직자가 이런 문제를 만들면 나라를 말아먹는 일" 이라고 직격한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세금을 미납하면 고위공직자 후보자 지위도 압류해야한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자금세탁과 탈세 등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금융실명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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