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캡틴' 손흥민이 LA FC 유니폼을 입고 입단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토트넘 때처럼, 떠날 때는 레전드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뜨거웠던 입단식 분위기를,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의 얼굴로 도배된 경기장, 주인공 손흥민이 힘찬 응원가를 들으며 등장합니다.
새 유니폼도 공개됐습니다. 검은색 바탕에 금색 라인이 들어갔고, 기존에 쓰던 등번호 7번과 한글 이름 손흥민이 새겨져있습니다.
공식 서포터즈는 물론 LA 시장까지 손흥민을 환영하기 위해 총출동, 한국말 인사도 배워왔습니다.
존 토링턴 / LA 단장
"환영합니다. 쏘니!"
손흥민에겐 낯선 땅 미국이지만, 유머를 할 정도로 여유가 있습니다.
손흥민
"이기기 위해 여기 왔고 확실히 재밌는 축구를 보여줄 것입니다. 여긴 풋볼이라고 하나요? 사커라고 하나요?"
이제 30만 교민도 손흥민을 응원하러 오게 됩니다.
손흥민
"많은 교민과 거대한 한국 커뮤니티가 입단을 결심하게 된 계기입니다. 그들에게 자부심과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구단 굿즈샵엔 이미 유니폼이 쫙 깔렸고, 서울에서 미리 입단 영상까지 찍었을 정도로 열렬한 환대입니다.
국빈급 대우는 '이적료'로도 증명됩니다.
이적료 368억 원으로 미국 프로축구 역사를 새로 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 2029년까지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습니다.
이제 토트넘의 레전드에서 LA의 레전드로 거듭나 보답하겠단 각오입니다.
손흥민
"'0'에서 시작하는 만큼 또 이 클럽에서 헤어짐이 있을 때는 레전드로 불리고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LA 에이스 손흥민은 취업비자가 나오는 대로 데뷔전을 치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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