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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취소' 엄포에도 또 공사장 사망 사고…李 "산재 사망사고 직보"

  • 등록: 2025.08.09 오후 19:18

  • 수정: 2025.08.09 오후 20:15

[앵커]
잇따라 안전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까지 언급한 가운데, 이번엔 DL건설의 공사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빨리 직보하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정부 신곡동의 DL건설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외벽의 안전망이 중간에 끊겼고, 아래로 축 처져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 A 씨가 6층 높이인 이곳에서 안전망을 치우다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저기로 떨어졌잖아요. 장난 아니었죠. 그래갖고 이거 지금 (공사 현장) 문 닫았잖아요."

경찰은 안전고리 등 추락방지 장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있지만, DL건설 측은 "당시 근로자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경위와 관련한 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감전 사고도 일어나자, '건설면허 취소'를 언급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산재 사망사고는 신속하게 직보"하라며, "다음 주에는 산재사고 방지를 위한 사후 조치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하라"고 고용노동부에 지시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께서)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주택사업을 주로 하는 DL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13위의 회사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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