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의 농업 장관이 7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3국 간 농업 협의가 재개된 것으로, 앞으로 식량안보와 동물질병 등 농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1일) ‘제4차 한일중 농업 장관회의’에서는 ▷식량안보 ▷동물 질병 대응 ▷지속 가능한 농업 ▷농촌지역 활성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협력 ▷글로벌 협력 등 6개 핵심 의제가 논의됐다.
3국 장관 회의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은 정책 현황과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세 나라는 기후 위기, 초국경 전염병 확산, 공급망 불안정 등 농업 분야의 복합적인 어려움은 공동 대응으로 풀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탄소 중립형 농업 전환 ▷청년 농업인 육성 등을 중심으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앞으로 한국·중국·일본은 ▷청년 농업인 교류 사업 확대 ▷수석수의관 협의체 정례화 ▷세계중요농업유산 기반의 국가 간 경험 공유 ▷기후스마트 농업기술 공동 개발 및 정책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의가 끝난 뒤 세 나라 장관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아울러 향후 농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식량안보 강회를 위해 회의를 정례·제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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