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강선우 보좌진, 일 못해 잘려" 2차 가해 논란…잇단 감싸기에 與 보좌진 "우리가 노예냐"
등록: 2025.08.11 오후 21:21
수정: 2025.08.11 오후 21:23
[앵커]
여권 성향인 유시민 작가가 또 설화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엔 '갑질 의혹'으로 낙마한 강선우 의원 보좌진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신이 사실 여부를 조사한 적도 없을테고, 그냥 들리는 말을 근거로 보좌진이 일을 못해서 강 의원을 음해한 거라는데, 민주당 보좌진 사이에선 당 안팎의 잇따른 강 의원 감싸기에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튜브 방송에 나온 유시민 작가가 낚시터에 앉아 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갑질 의혹'을 언급합니다.
유시민 / 작가
"(유튜브 ‘유시민 낚시아카데미’) 정말 그거는 말이 안되는 거야. (보좌관을) 엉망으로 짠 거지."
유 작가는 그만둔 보좌진 한두 명이 앙심을 품고 제보를 한 것처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유시민 / 작가
"(유튜브 ‘유시민 낚시아카데미’) 일도 잘 못하고 이래서 잘렸는데, 그걸 익명으로 뒤에 숨어 가지고 갑질한 것처럼 그렇게 한 거야."
유 작가는 과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사 시절 자신을 불법 사찰했다는 허위 주장으로 벌금형을 받았고, 지난 대선 때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씨에 대한 비하 발언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앞서 "동지는 함께 비를 맞아주는 것"이라고 했던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강 의원을 국제위원장에 '유임' 했고, 강성 지지층 사이에선 제보 보좌관 색출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같은 당 안팎의 분위기에 민주당 보좌진 사이에선 "충분한 2차 가해”, "우리를 노예처럼 인식하고 있다"는 등의 성토가 나옵니다.
함인경 / 국민의힘 대변인
"반대 의견을 ‘적’으로 만드는 행태야말로 진보 진영이 감추지 못하는 분열의 유전자 아닙니까."
유 작가에게 본인의 발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물었으나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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