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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창고에서 공기총·탄약 60여발 나와…경찰, 소유자 추적 중

  • 등록: 2025.08.11 오후 21:29

  • 수정: 2025.08.11 오후 21:31

[앵커]
서울 구로구의 한 상가 창고에서 무허가 공기총과 탄알 60여 발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총기 소유자를 추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총기 청정국' 지위가 갈수록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이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공구상가 앞에 경찰차가 모여듭니다. 지난 9일 구로구 기계공구상가의 한 창고에서 공기총 1정과 탄알 68발이 발견됐습니다.

임대인 의뢰를 받아 창고를 청소하던 폐기물 수집 업체가 발견해 신고한 겁니다.

이렇게 문은 굳게 닫힌 채 방치된 물건을 치워달라는 안내문만 붙어있습니다.

지난해까지 20년간 사용하던 임차인은 임대료가 밀리면서 지난해부터 창고를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 상가 주민
"그분은 저보다 더 오래 전에 입주하신 분인데 얼굴을 잘 몰라요. 거기는 인적이 드물어요."

경찰은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공기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총과 탄알 소유자를 추적 중입니다.

또 공기총과 총탄에 대해 군부대 등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지난달 인천에서 사제총기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등 총기청정국 지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집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한국이 더 이상 총기 청정국이 아닌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총기 유입과 유통 확산을 막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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