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 서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200km 떨어진 이스탄불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더미속에서 주민들이 생존자를 구조합니다.
마을 곳곳이 붕괴된 잔해들로 아수라장입니다.
발르케시르주 주민
"(진동이) 매우 강했습니다. 규모 7 정도 같았어요. 모든 아이들이 겁에 질렸고, 이런 지진을 느낀 건 처음입니다."
현지시간 10일, 저녁 7시 53분쯤 튀르키예 서부 내륙 발르케시르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약 200㎞ 떨어진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는데, 첫 지진 이후 규모 5.0을 포함한 여진도 230여 차례나 계속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16개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알리 예를리카야 /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
"매우 빠른 수색, 구조 작업으로 시민 4명이 구조됐습니다. 안타깝게도 81세 남성 1명이 잔해 속에서 구조된 직후 숨졌습니다."
튀르키예에선 지난 4월에도 이스탄불 동남쪽에서 규모 6.2 지진이 발생했는데 2년 전엔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규모 7.8 강진으로 5만 명이 숨지는 대참사를 겪었습니다.
튀르키예는 북아나톨리아와 동아나톨리아, 서아나톨리아 단층선 위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내진 설계가 안된 노후건물이 많아 지진 발생이후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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