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전 대표 부부와 윤미향, 최강욱 전 의원 등을 특별 사면했습니다. 사면자 명단엔 횡령과 뇌물 등 비리 정치인도 다수 포함됐는데, 대통령실에 야권 인사 사면 요청 명단을 건넨 국민의힘은 뒤늦게 최악의 정치 사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정부의 첫 특별사면, 복권 대상자는 모두 2188명, 정치인과 공직자는 27명, 경제인은 16명이 포함됐습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
"국민 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내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국 전 대표의 '입시비리'와 관련해서는 조 전 대표 부부와 최강욱 전 의원,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이 모두 사면됐습니다.
징역 2년형을 받은 조 전 대표는 형기를 반도 살지 않고 수감 8개월 만에 풀려나게 됐습니다.
'위안부 피해자'의 후원금을 빼돌려 유죄가 확정된 윤미향 전 의원과 함께, 술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한 이용구 전 법무차관, 조직폭력배 출신에게 차량 편의를 제공받은 은수미 전 성남시장도 포함됐습니다.
친문계 인사로는 윤건영 의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야권에선 홍문종·정찬민·심학봉 전 의원 등이 사면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퇴색시킨 정권 교체 포상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이렇게 할 거 같으면 수사를 왜하고 재판은 왜 하는 것인지, 그야말로 조국 친위대 총사면…."
하지만 특별사면을 앞두고 야권 정치인 등 사면 요청 대상 명단을 대통령실에 건네 이번 사면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