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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고문 "과학인들에 한국 매력없어"…인재 유출 막는 TF 출범

  • 등록: 2025.08.12 오후 15:31

경계현 삼성전자 고문(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고문(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정부가 국내 인재 유출을 막고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내달 새 정부 첫 인재 정책을 내놓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과학기술인재 유출 방지 및 유치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합동 TF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장은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과 경계현 삼성전자 고문이 공동 수행한다.

이 자리에서 경 고문은 "과학기술인에게 한국은 매력적이지 않다"며 "해외는 (이공계가) 소득도 있지만 자유롭고 다양성이 보장되고 직장을 쉽게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한국은 그런 면에서 부족한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한국을 젊은 과학기술인에게 매력적으로 만들 거냐를 논의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구 차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해외의 대학, 기업, 연구소로부터 제안받아 이직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 회의가 이공계를 진로로 선택한 국내외 인재들에게 대한민국에도 미래가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가 원팀으로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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