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진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황 분석가들이 진단했다.
현지시간 12일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선을 추적해 공개해온 '딥스테이트'는 러시아군이 최근 며칠 새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서 북쪽으로 최소 10㎞를 진격했다고 분석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17㎞까지 침투했고 포크로우스크 인근 도브로필리아까지 진출하했는데, 이렇게 되면 러시아가 공략하는 주요 도시 코스티안티니우카가 더욱 고립된다.
러시아군은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을 위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병력 만성 부족을 겪는 우크라이나군의 약점을 파고들어 지역 중심 도시인 포크로우스크와 코스티안티니우카 전선을 잇는 3개 마을에서 진격을 이어 왔다.
이러한 공세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전 벌어지고 있다.
회담에서 영토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러시아가 점령지를 확대해 우크라이나에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표한 우크라이나 민간인 대상 드론 공격도 대폭 줄였는데 이는 회담을 의식한 전략적 조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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