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17만 1,000명 늘며 두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부진이 지속됐고, 숙박·음식점업은 4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13일 내놓은 '7월 고용동향'을 보면 7월 취업자는 2,902만 9,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0.6% 증가했다. 이는 올해 1월(13만 5,000명)과 2월(13만 6,0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증가폭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7만 8,000명 줄어 13개월 연속 감소했고, 건설업 취업자도 9만 2,000명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줄었다. 농림어업은 12만 7,000명 감소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7만 1,000명 줄어 2021년 11월(-8만 5,000명) 이후 4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26만 3,000명 늘어 2013년 1월 산업분류 개정 이후 최대 증가를 나타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 1,000명), 금융 및 보험업(3만 8,000명)도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4만 2,000명, 30대가 9만 3,000명 증가했지만, 20대는 13만 5,000명, 40대는 5만 6,000명, 50대는 4만 9,000명 각각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5.8%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20대 청년층은 42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5,000명 늘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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