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수감 생활 8개월여 만에 풀려나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페이스북엔 12일 밤 "감옥에 갇힌 것은 불행이지만 그동안 읽지 못한 책을 마음껏 읽게 된 것은 행운"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조 전 대표의 가족 등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당 페이스북엔 최근 출간된 조 전 대표의 저서 '조국의 공부' 가운데 일부 내용도 발췌됐다.
조 전 대표는 "옛말에 세상이 어지러우면 틀어박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이른바 '폐문독서' 법과 제도와 정책에 관한 공부 외에 문화, 미술, 역사 등에 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정리한다"고 했다.
이어 "누구에게나 공부는 필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자기 자신, 인간, 사회, 자연의 본질과 작동 원리를 아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 각자의 계급, 계층, 집단, 지역 등은 모두 다르다. 자신이 출발한 곳, 자신이 속한 곳을 넘어서서 사람과 사회를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2월 '조국의 함성'을 펴낸 데 이어 지난달 29일엔 '조국의 공부'를 옥중 출간했다.
오는 15일 0시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조 전 대표는 특별사면에 따라 잔형 집행이 면제되고, 복권에 따라 정치 활동 제약도 없어진다.
조 전 대표는 휴식을 취하고 봉하마을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등을 방문하며 자신의 사면을 촉구해온 인사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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