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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평양 무인기' 김용대 재소환…구속영장 재청구 검토

  • 등록: 2025.08.14 오전 10:16

  • 수정: 2025.08.14 오전 10:17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가 14일 '평양 무인기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재차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사령관은 특검에 출석하면서 "'합동참모본부 패싱'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의장에 보고한 것이 있고, 작전본부장에는 모든 공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오물 풍선에 대한 대응책을 야전 지휘관으로서 생각해 보고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지시해서 시작된 작전이 아니고, 대통령을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 시절부터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작전을 보고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 사령관은 평양 무인기 작전 관련 외환·이적 의혹의 '키맨'이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는지 조사 중이다.

정상적인 지휘 경로인 합참의장을 건너뛰고 이뤄지는 '합참 패싱'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은 지난달 김 사령관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그러나 김 사령관이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기본적인 증거들이 수집돼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특검은 김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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