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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22년 만에 재조명…'방관자' 낙인 참수리 358정도 끝까지 싸웠다

  • 등록: 2025.08.14 오전 11:15

  • 수정: 2025.08.14 오전 11:18

해군이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전투 불참’ 의혹을 받았던 참수리 358정의 공적을 재평가했다.

피해가 없었다는 이유로 20년 넘게 ‘방관자’라는 낙인을 감수했던 승조원들이 당시 북한군에 맞서 적극 교전했다는 증언이 확인된 것이다.

'제2연평해전'은 월드컵 3~4위전 열렸던 지난 2022년,우리 해군 참수리 357정과 358정이 NLL 사수를 위해 북한 경비정 2척과 교전을 벌이면서

장병 6명이 전사한 사건이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에 따르면 해군이 지난해 발간한 '6·25전쟁 이후 주요 해전 증언록2' 자료에는

당시 승조원 9명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다.

증언록에는 북한과 교전 직후 대응 사격을 했고 358정은 40㎜ 함포와 20㎜ 발칸포로 적 함정의 함수포·함교·함미를 공격했고,

초기 사격으로 북한군 무장과 인원을 무력화했고, 탄약이 소진될 때까지 교전을 이어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31분간의 교전이 끝난 뒤에는 피해를 입은 참수리 357정에 접근해 화재 진압과 부상자 구조, 예인 작업을 수행했다. 그러나 피해가 집중된 357정과 달리 부상자가 거의 없었다는 이유로 공적은 인정되지 않았고, 승조원들은 PTSD에 시달리면서도 치료나 유공자 예우를 받지 못했다.

유용원 의원은 “제2연평해전은 357·358정 모두의 신속 대응으로 이룬 승전”이라며 “역사 기록이 바로잡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군은 이에 대해 "유공을 평가해서 참수리 357호정같이 358호정 장병들도 훈포장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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