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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229㎜·화천 190㎜ '물폭탄'…강원 낙석·나무 쓰러짐 등 피해 속출

  • 등록: 2025.08.14 오전 11:17

  • 수정: 2025.08.14 오전 11:18

집중호우 나무 전도 피해
집중호우 나무 전도 피해

강원 철원에 220㎜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강원 중북부 지역에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어제(13일) 오후 9시 20분쯤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인근 도로에서 낙석이 발생했다.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 또한 원주 3건, 홍천·평창·철원·화천 각 1건이 접수돼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설악산 10곳, 치악산 12곳의 탐방로 출입도 전면 통제됐다. 춘천 5곳, 횡성 2곳, 양구와 화천 각 1곳의 산책로와 원주 등 6곳의 둔치 주차장도 폐쇄됐다.

북한강 수계의 댐들도 수문을 열고 방류에 나섰다.

의암댐은 오늘(14일) 오전 6시 10분부터 초당 2000t의 물을 하류로 방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에서 서천리 구간 도로의 교통이 통제됐다.

강원도는 어제(13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틀 동안 강원도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철원 동송이 229.5㎜, 화천 광덕산 190㎜, 양구 162.5㎜, 북춘천 144.5㎜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동해안에는 오전까지 내륙과 산지는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내륙·산지 30∼80㎜(많은 곳 중·북부 내륙 120㎜ 이상), 북부 동해안 10∼40㎜, 중·남부 동해안 5∼20㎜다.

강원도 관계자는 "댐 방류로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천 인근 주민은 각별히 주의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은 마을 방송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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