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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회복 긍정 신호"…경기하방 표현도 8개월 만에 삭제

  • 등록: 2025.08.14 오전 11:28

  • 수정: 2025.08.14 오전 11:29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기획재정부가 8개월간 유지했던 '경기하방' 우려 표현을 삭제하고 소비 증가세 전환을 근거로 경기 회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2차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전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됐다"라며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매월 '경기하방' 우려를 제시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 해당 표현을 삭제했다. 정책 효과는 지난달 21일부터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의미한다.

7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36만 2,000명 늘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기재부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건설업 취업자 감소,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 부정적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교역·성장 둔화 위험을 경계했다.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한 내수 활성화와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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