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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한국 남성, 파타야서 난동 부려 '아수라장'…태국 경찰 "퇴원 후 조사 예정"
등록: 2025.08.14 오후 15:06
수정: 2025.08.14 오후 15:10
태국 파타야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겠다며 자해하고 난동을 부린 20대 한국 남성이 중상을 입고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시간 14일, 태국 파타야메일 등은 지난 11일 새벽 3시46분쯤 한국 남성 A씨(27)가 파타야 클랑 로드에 있는 한 마사지 업소 유리 출입문을 발로 차 산산조각 낸 뒤 인근 네일숍으로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신고받은 현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는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
현재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A씨가 유리문을 걷어차는 순간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몸과 다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A씨는 헤어진 여자친구인 현지 여성 B씨(28)를 만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B씨는 몰래 숨어 있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월에도 B씨를 불법 감금하고 실탄이 장전된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다른 남성과 새로운 관계를 가지는 것에 격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현지 경찰은 A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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