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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한길 '경고' 경징계에 "소금 뿌려 쫓아내도 모자라…속에 천불"

  • 등록: 2025.08.14 오후 16:39

  • 수정: 2025.08.14 오후 16:43

지난 13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안철수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안철수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14일 당 윤리위원회가 전한길씨에 대해 '경고' 경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국민의힘 치욕의 날"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 당원들 앞에서 난동을 부린 미꾸라지에게 경고?"라며 "소금을 뿌려 쫓아내도 모자란 존재"라고 했다.

그는 이어서 "끊어내야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한 줌도 안 되는 극단 유튜버와 절연도 못하면서, 어떻게 당을 살리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냐"며 "속에 천불이 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전 씨가 전당대회 후보 연설 도중 '배신자'를 연호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에 대해 오늘 '경고'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제명, 탈당권유, 당원권정지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다. 여상원 윤리위원장은 "언론에서는 전씨가 선동해서 배신자 구호를 외쳤다는데, 전씨는 기자석에 앉아있다가 책임당원들이 먼저 ‘배신자’를 외치고 있을 때 우발적으로 당원석으로 가서 배신자를 외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 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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