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중국 수도 베이징을 찾는 외국인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은 중국 당국의 비자 면제 제도와 로봇 대회 등 국제 행사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14일 중국중앙TV(CCTV)는 베이징 국경검문소의 통계를 인용해 전날 기준 올해 누적 외국인 입국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188만 3천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입국자 증가 폭은 같은 기간 베이징을 출입한 전체 인원(1천300만 명) 증가 폭(18.7%)의 두 배에 달한다.
CCTV는 이에 대해 중국이 한국을 비롯해 세계 75개국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비자 면제 정책의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CCTV는 "외국인의 중국 여행을 손쉽게 하는 일련의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188만 3천명의 외국인 입국자 가운데 100만 명이 무비자 제도를 이용해 베이징을 찾았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은 숫자라는 게 CCTV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 4월 베이징 이좡에서 열린 세계 첫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로봇 올림픽, 공급망 촉진 박람회 등 상반기 열린 다양한 행사 역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CCTV는 "하반기 세계 로봇대회, 청두 월드 게임 대회, 국제 서비스 무역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들로 베이징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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