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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골' 이강인, 韓 최초 슈퍼컵 트로피 '번쩍'…주전 경쟁도 '청신호'

  • 등록: 2025.08.14 오후 21:47

  • 수정: 2025.08.14 오후 21:53

[앵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이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을 꺾고 슈퍼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파리의 이강인이 그림 같은 골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면서, 새 시즌 기대감도 높였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트넘에게 0-2로 끌려가던 파리 생제르맹이 후반 23분 이강인을 투입합니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습니다.

후반 40분 자신의 주무기인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강인의 그림 같은 추격골은 파리의 분위기를 180도 바꿨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하무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90분 경기는 2-2로 끝이났고,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이강인은 2-2로 팽팽한 상황에서 팀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한 슈팅으로 강심장을 증명했고, 파리는 4-3으로 승리하며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 슈퍼컵 우승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세운 이강인은 당당하게 우승 세리머니를 즐겼습니다.

무엇보다 주전 경쟁의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팀 성적에서는 더 할 나위 없었지만, 주전 경쟁에서는 완전히 밀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 달 1일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무수한 이적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를 뽐낸 만큼,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강인 / 파리 생제르맹(지난 2일)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하루하루 발전하면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파리는 오는 18일 낭트와 리그 개막전을 치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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