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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북부 카슈미르 산간지대서 기습 홍수…56명 사망·80명 실종

  • 등록: 2025.08.15 오전 10:26

  • 수정: 2025.08.15 오전 10:43

2025년 8월 14일 목요일, 인도령 카슈미르주 초시티 지역의 외딴 산악 마을에서 폭우로 인한 돌발 홍수로 피해를 입은 건물들이 보인다. /AP=연합뉴스
2025년 8월 14일 목요일, 인도령 카슈미르주 초시티 지역의 외딴 산악 마을에서 폭우로 인한 돌발 홍수로 피해를 입은 건물들이 보인다. /AP=연합뉴스

인도 북부 카슈미르 키슈와르 지역 산간 마을 초시티에서 현지시간 14일 기습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최소 56명이 숨지고 80명이 실종됐다.

진흙이 섞인 급류가 주택과 식당 등을 덮치면서 300명이 구조됐지만 부상자 가운데 최소 50명은 중상이다. 재난 당국은 실종자 다수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초시티는 해발 3천m 힌두 사원 순례길의 마지막 차량 접근 마을로, 사망·실종자 상당수가 순례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의 추가 폭우 예보로 구조 작업이 일시 중단됐으며, 순례 행사도 전면 중단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SNS를 통해 피해자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최근 구름 폭우가 잦아져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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