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초의 로봇 운동회가 중국에서 열렸습니다. 로봇들은 달리기와 축구 등 각종 종목에서 서로 부딪치고 넘어지면서도 열심히 경기를 뛰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탕"
로봇 선수들이 느리지만 힘차게 뛰어나갑니다. 팔이 부러졌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축구 경기장에서는 공격수가 몇 차례 시도 끝에 득점에 성공합니다.
스스로 판단하는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세계로봇운동회가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했습니다.
막스 폴터 / 독일 로봇 축구팀
"경쟁하고 이기려고 이곳에 오는 거지만, 새롭고 흥미로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16개국 로봇 500여 대는 오는 17일까지 26개 종목에서 능력을 겨룹니다. 춤과 무술, 청소 등 기술 경연도 펼쳐집니다.
장광즈 / 베이징시 경제정보국장
"세계에서 참가 로봇 수가 가장 많고 행사 범위도 광범위하며 참여 수준도 높습니다."
베이징 도심에선 고객이 음료수를 주문하면 로봇이 판매하는 무인 편의점도 등장했습니다.
웬 아이롱 / 갤럭시 봇 부사장
"이 매장은 24시간 운영되며, 직원 없이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깜찍한 외모의 친구같은 로봇도 화제입니다. 56cm의 키에 1.2kg의 무게로 약 192만 원에 출시됐습니다.
시각과 청각, 촉각 센서를 갖춰 표정과 음성을 인식하고 정서적인 교감이 가능합니다.
이용자는 외모와 목소리 성격을 취향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한 업체는 1년내 대리 임신 로봇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올해를 로봇 대량 생산의 원년으로 선포한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로봇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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