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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광복절, 반쪽짜리 국경일 전락…이재명은 진영의 대변자"

  • 등록: 2025.08.16 오후 12:55

  • 수정: 2025.08.16 오후 14:17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이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민임명식에서 낭독한 ‘국민께 드리는 편지’를 두고 “거짓말의 향연”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연이틀 동안 ‘광복 80년 전야제’와 ‘국민 임명식’을 개최했지만, 실상은 국민혈세를 탕진한 흥청망청 자화자찬 쇼에 불과했다”며 “국민통합으로 치러져야 할 광복절을 오히려 국민을 편 가르고 민심을 쪼개는 반쪽짜리 국경일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낭독한 ‘국민께 드리는 편지’는 언제나 그렇듯 국민을 현혹하는 거짓말로 점철됐다”며 “대통령이 말하는 ‘국민’은 도대체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기업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상법 개악, 노란봉투법, 법인세율 인상 등 기업 옥죄기 정책으로 경영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20대 구직자 42만 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좋은 일자리는 줄고 초단기 비정규직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거 정책도 실패해 6.27 대책 이후 전세는 줄고 월세는 늘었으며, 먹거리 물가와 자영업자 폐업은 치솟았다”며 “과학기술인 지원 약속도 52시간제 개편 반대로 허구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실한 공복’을 자처했지만 실제로는 조국·윤미향 사면, 변호인단의 요직 기용 등 내 편 챙기기에만 급급했다”며 “국민이 아닌 우리 편만 챙기는 ‘진영의 대변자’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계속 진영의 대변자에 머물며 민생을 외면한다면 현명한 국민이 곧 회초리를 들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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