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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압 이불'에 갇힌 한반도…내일도 체감 33도 안팎 폭염

  • 등록: 2025.08.16 오후 17:25

광복절 연휴 마지막날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예고됐다.

기상청은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최고체감온도 33℃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이라며 "남부지방과 제주도 중심지역은 35℃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을의 시작인 '처서'를 1주일 앞두고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건 한반도 상공에 이불처럼 드리워진 ‘이중 고기압’ 때문이다.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두 장의 이불처럼 한반도를 덮고 있어서다. 고기압에 갇혀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높은 습도로 삼복더위 못지 않게 체감온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연휴 마지막날인 17일부터 이튿날 사이 인천과 경기북부, 강원중북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라권(전북서해안 제외)과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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