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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3시간 담판' 휴전 합의는 없어…"젤렌스키에 달렸다"

  • 등록: 2025.08.16 오후 18:58

  • 수정: 2025.08.16 오후 19:05

[앵커]
3년 6개월 동안 계속된 소모적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마침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나 싶었습니다만 기대 뿐이었습니다. 전쟁 종식을 위한 미.러 두 정상의 담판에도 휴전 합의는 끌어내지 못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매듭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는데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8일 미국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장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평화를 추구한다"는 문구 앞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논의를 위해 6년 만에 마주한 겁니다.

단독 정상회담이 예상됐지만 외교 라인이 함께한 3+3 회동이었습니다.

3시간 정도 회담 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알맹이는 없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안보는 물론 보장되어야 합니다. 오늘 이룬 성과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향한 길이 열리길 바랍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결정을 내릴 차례라고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토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해 회담 내용을 설명할 겁니다. 결국 그들에게 달렸습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2차 회담을 예고했지만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가까운 시일에 다시 보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다음 번엔 모스크바에서 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 흥미로운 제안이군요."

미.러 정상회담 뒤 트럼프는 곧바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정상들과 통화해 회담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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