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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코로나 6주만에 4배…"백신 동나 재확산 우려"

  • 등록: 2025.08.17 오후 19:27

  • 수정: 2025.08.17 오후 20:01

[앵커]
이동이 많은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맞은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인데다 10월까지 남은 백신도 없어 특히 고위험군은 개인 방역에 유의하셔야합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행가방을 든 사람들로 서울역이 북적입니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A씨 / 열차 이용객
"요즘 날씨도 더운데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서 예방 차원에서…."

B씨 / 열차 이용객
"기관지에 대해서 치료를 받으러 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코로나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하고 또 조심하고…."

전국 221개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지난 주 기준 272명으로 6주새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인데,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영준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하절기 휴가와 개학하고 맞물려서 향후 2주 이상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심 증상자는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10월에 실시하는 고위험군 대상 국가 백신 접종의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인데다, 휴가철 이동도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재갑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백신 효과 자체도 6개월 이상 가면 이제 많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새로운 변이가 유행을 하다 보니까 여름 유행은 토착화된 코로나19의 상수처럼 되고 있다…."

올봄 중국과 대만 등의 코로나 유행으로 국내 접종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탓에, 백신도 현재 동이 난 상태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변이에 대응하는 새 백신을 오는 10월부터 접종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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