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순서입니다. 저출산으로 학생이 줄어들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문을 닫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죠. 하지만 콩나물처럼 빽빽한 교실이 사라져 공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란 평가도 있습니다.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을 이심철 기자가 만나 지방교육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Q. '마음 학기제' 도입 이유는?
대구시 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마음 학기제라는 걸 운영한다고 들었는데 이 '마음 학기제'라는 게 어떤 건지가 좀 궁금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학력도 좀 떨어졌는데, 특히 아이의 사회 정서 역량이 굉장히 나빠졌거든요. 이걸 도와주기 위해서 2022년에 처음 시작해 23, 24년 62개 시범학교를 통해 '마음학기제'라는 걸 도입했습니다. 아이들 간의 마음 나누기 그리고 마음 표현하기 그리고 엄마에게 감사 편지 쓰기, 친구에게 칭찬해 주기 그리고 마음 챙김 명상하기 등 이게 굉장히 종합적으로 아이들에게 제공이 되고 이게 또 일회성이 아니고 학기라는 수업을 통해서 학교 수업 과정에서 이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니까 아이들이 한 학기 꾸준하게 훈련을 받다가 보면 어느덧 마음이 성장하고 마음을 조절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데도 상당히 객관적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 피상적인 상담이나 이런 게 아니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속에서 지속적으로 훈련을 하는게 '마음학기제'의 가장 핵심이기도 합니다.
Q. 지방교육재정 감소시 문제는?
지방교육재정은 경직성 경비가 70% 이상 됩니다. 인건비, 학교 운영비 당장 학교를 운영하는 경비의 축소가 불가피하고요. 그리고 이 경직성 경비에 집중하다보면 추가적인 교육 활동을 지원해주는 게 굉장히 현실적으로 축소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 교육청에서는 진로진학 박람회도 올해 1만6천명이 와서 체험하고 진로 진학 프로그램에 상담도 하고 갔는데, 이런 부가적인 교육 활동이 매우 중요함에도 이제 단계적으로 축소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교육재정이라는 건 학생 수가 감소했으니 같이 줄여야 되는 단순 논리가 아니라, 면밀하게 지원하려면 지방교육재정의 체계 자체가, 생각과 체계가 지금보다 훨씬 더 확대되고 바뀌어져야 한다. 다만 지방교육청 입장에서도 재정 효율화와 적정 규모의 학교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연구와 조정은 필요하다는데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Q. IB 교육 도입 성과는?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매우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역량을 결과적으로 키워주는데 단순한 학습 지적인 훈련 뿐만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 그리고 전인적 역령을 키워주는겁니다. 우리 대입은 반복 정답 찾기 학습이니까, 이렇게 교육 받은 아이들이 하나 몇 분 몇 초에 몇 문제를 풀 수 있는 반복적인 훈련을 못하니까 이 시스템에는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IB 교육을 받으려는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께는 우리나라 수능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대학은 충분히 갈 수 있다. 대학에서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25%의 학생들을 뽑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부터 교육을 바꾸는 운동이기 때문에 대학 입사관 그리고 대학 관계 당국도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상당하게 관심을 갖고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Q. 가족 공동체 형성 교육 의미는?
가족 공동체, 지속 가능하려면 지금 가족이 있어야 되고 미래도 가족이 있어야 세대가 연계가 되니까 아이들에게 실제적으로 유치원부터 초중등까지 교육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족이란 어떤건가? 가족은 어떻게 생겼을까? 가족이 유지되려면 어떨까? 가족의 역할 아빠 역할도 해보고 엄마 역할도 해보고 할머니 역할도 해보고 그러다보면 아이들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가족에 대한 생각을 좀 더 많이 하면 나이가 들어서 가족을 이루겠다 말겠다 이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가족은 이루어져야 되는구나. 가족을 잘 지키고 가족을 만드는 게 삶의 매우 중요한 핵심 가치다. 30초 코로나 전에는 운동회도 굉장히 많이 하고 이랬는데 학교 문화가 그 사이에 많이 바뀌어졌어요. 그리고 이제 거리를 두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제 가족간 공동체 프로젝트를 하면서 엄마, 아빠와 함께 학교에서 체육활동하고 함께 체험하고 그리고 숙제도 엄마하고 같이 하는 숙제 체험 프로그램 가족 이야기도 계속 아이들에게 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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