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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
등록: 2025.08.18 오후 14:27
질병관리청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서 효과가 뚜렷하다고 18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의 결과는 국제학술지 'Gut and Liver'에 발표됐다.
전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감염된 흔한 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염과 위궤양, 위암 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기준 국내 16세 이상에서의 유병률은 44%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간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 116명의 골다공증 발생은 34.5%였지만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 730명은 24.5%였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건데, 특히 여성 참가자에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다는 설명이다. 남성의 경우 제균 치료 여부와 골다공증 예방 사이의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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