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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음주 사고 나자 이번엔 술 취한 친구가 운전…둘 다 적발

  • 등록: 2025.08.19 오후 21:35

  • 수정: 2025.08.20 오전 09:25

[앵커]
서울 강남의 한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운전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친구가 대신 운전대를 잡았는데, 이 남성도 음주 상태였습니다.

이나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회색 차량이 지하주차장 벽 쪽으로 후진하더니 멈칫합니다.

차 밖에 있던 남성이 급히 차 뒤쪽을 살펴보더니, 운전석을 열고 운전자에게 나오라고 손짓합니다.

운전자가 비틀대며 내리자, 밖에 있던 남성이 운전대를 잡고 차를 주차장 밖으로 몰고 나옵니다.

지난 16일 저녁 강남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친구 사이인 40대 남성 두 명이 한 대의 차량을 번갈아 음주운전했습니다.

주차장을 빠져나온 두 사람은 길거리에서 대리기사를 불러 함께 이동했는데 사고를 낸 남성이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습니다.

경찰은 이곳 강남 한복판에서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에 탄 두 남성을 적발했습니다.

사고를 낸 사람은 면허취소, 나중에 운전한 차 주인은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두 남성이 사고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에 전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목격자
"본인들끼리 옥신각신한 것 같아요. 왜 운전대를 잡냐 그런 것 같아요 보니까. 차를 인도에 빼놓고 거기서 대리를 부르신 거예요."

경찰은 두 사람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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