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가담·방조' 한덕수, 16시간 여 조사 끝 귀가…특검, 구속영장 청구 검토
등록: 2025.08.20 오전 07:33
수정: 2025.08.20 오전 07:40
[앵커]
계엄 사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총리가 내란 특검에 소환돼 16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조사인데, 특검은 조만간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어제 오전 9시 반쯤 특검에 출석한 지 16시간 20분만입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오늘 장시간 조사 받으셨는데 어떤 점 위주로 소명하셨나요?} "…."
{여전히 내란에 가담하거나 동조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십니까?} "…."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방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계엄을 만류하기보다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한 걸로 의심합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지난 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
"(대통령이) 여러 의견 들어보셨으면 해서 소집을 건의드린 겁니다."
특검은 어제 조사에서도 국무회의 소집과 관련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월 헌법재판소는 “적극 행위를 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며 한 전 총리 탄핵을 기각했지만, 특검은 “많은 증거가 추가로 수집됐다”며 당시와 상황이 달라졌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달 2일에도 13시간 40분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필요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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