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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李대통령 실명 비난…"역사 바꿀 위인 아냐"

  • 등록: 2025.08.20 오전 08:47

  • 수정: 2025.08.20 오전 08:48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북한 김여정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며 실명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 18일 시작한 한미연합훈련인 '을지자유의 방패'를 트집 잡아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2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여정이 전날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 협의회를 열고 김정은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여정은 이재명 정부의 유화정책을 언급하며 "제멋대로 꿈을 꾸고 해몽"하고 있다고 폄하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을지국무회의에서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간의 신뢰가 회복될것"이라고 발언한 내용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한국의 대조선정책이 '급선회' 하고 있는 듯한 흉내를 내고 있다"며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재명은 이러한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위인이 아니다"라며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실명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은 앞서 이 대통령 취임 사실을 알리는 보도와 '이재명 정부'를 언급한 담화에서 실명을 쓴 적이 있지만, 비난 형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시작 이후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날에는 김정은이 최신식 구축함을 돌아보며 '핵무장'을 강조하고, "또다시 감행되는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들의 의사를 숨김 없이 보여주는 뚜렷한 립장 표명"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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