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모욕감 주는 특검, 안 좋은 선택 유도"…김건희는 "내가 죽어야"
등록: 2025.08.20 오후 21:16
수정: 2025.08.20 오후 21:23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근 변호인에게 특검이 자신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려는게 아니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의혹 특검이 물리력을 행사해 자신을 강제 구인하려던데 대한 심경을 드러낸 겁니다. 김건희 여사도 자신이 죽어야 대통령에게 살 길이 열리지 않겠냐고 토로했다고 합니다.
류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3명이 김건희 의혹 특검의 민중기 특별검사와 문홍주 특별검사보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배보윤 / 윤석열 前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지난 7일)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해서 인치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엄중한 형사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지난 7일 체포 영장 집행 당시 교도관들을 통해 물리력을 행사함으로써 윤 전 대통령이 독직폭행 피해를 입었단 겁니다.
TV조선 취재 결과 윤 전 대통령은 당시 상황과 관련해 최근 변호인에게 "특검이 의도적으로 모욕감을 줘 안 좋은 선택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또 "낮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도 이렇게 내몰리면 안 좋은 선택을 한다"며 "망신주기 수사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어제 재판부로부터 공소장이 장황하다는 지적을 받은 내란 특검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공소장이 법정에서조차 ‘말이 안 된다’고 지적 받는 건 특검의 권위가 무너지고 있음을 상징한다"며 "기소 문학 정치 소설"이라고 했습니다.
어제 남부구치소에서 김건희 여사를 접견한 신평 변호사는 "김 여사가 '내가 죽으면 남편을 살릴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여사 구속기한은 오는 31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