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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거대한 별똥별…한밤에 대낮처럼 '번쩍'

  • 등록: 2025.08.21 오전 08:21

  • 수정: 2025.08.21 오전 08:45

[앵커]
푸른빛 불덩이가 훅 하고 하늘을 가르며 지나가는데요. 이 거대한 불덩이는 일본에서 목격된 별똥별입니다. 강렬한 빛 때문에 한밤중임에도 대낮처럼 밝아져 SNS 등에는 감탄이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별똥별이 특별히 밝아지는 '화구'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른빛을 내뿜는 거대한 불덩이가 밤하늘을 가릅니다. 주변은 순식간에 대낮처럼 환해지고, 폭발음도 들립니다. 

19일 밤 일본 오사카와 규슈 등 서부 지역 상공에서 별똥별이 강한 빛을 내며 움직이는 게 포착됐습니다.

별똥별이 빛나기 시작해서 사라지기까지 약 3초간 '불빛쇼'를 선사한 이 현상은 화구로 불립니다.

특별히 밝은 별똥별을 이루는 말로, 소행성 조각이나 우주 암석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불타면서 강하게 빛나는 현상입니다. 

금성보다 밝아 맨눈으로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화구는 지름 10미터급 암석이었을 가능성이 있고, 수 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드물고 강렬한 빛이었습니다.

SNS에는 "천둥인 줄 알았는데 하얀 빛이었다", "상상 이상 밝았다" 등 감탄을 담은 글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일본은 5년 전에도 도쿄 하늘에서 비슷한 거대한 불덩이가 목격된 적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 화구의 낙하지점은 바다로 추정돼 실제 운석이 발견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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