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성과급에 대해 "3000%, 5000%까지 늘어난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직원들과 대화 '슬기로운 SK포럼'에서 "성과급 1700%에도 만족하지 못한다고 들었다"면서 "반도체 1등 기업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불안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보상에만 집착하면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이는 근시안적 접근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SK하이닉스에서는 성과급을 두고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23조 5000억 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데 따라 회사는 1700%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노조는 2021년 노사 합의에 따라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전액 지급하라며 맞서고 있다.
SK하이닉스 3개 노동조합은 지난 6일과 12일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지속된다면 사상 첫 총파업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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