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금쟁이는 물 위를 민첩하게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이동 원리를 밝혀내고, 물 위를 떠다니는 초소형 로봇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로 10cm, 세로 8cm, 무게 0.23g의 초소형 로봇이 물위를 떠다닙니다.
긴 다리를 이용해 순간 빠르게 이동하는데, [2분할] 자세히 보면 물속에서 다리 끝이 여러 가닥의 부채꼴 형태로 펴졌다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순간 빠르게 접힙니다.
국내 연구진이 소금쟁이의 이동 원리를 접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소금쟁이 로봇입니다.
소금쟁이는 빠른 물살에서도 물 위를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데, 그 정확한 원리는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소금쟁이가 근육의 힘이 아닌 물의 표면장력과 탄성 등으로 부채꼴 구조를 변형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내 로봇으로 재현했습니다.
고제성 / 아주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공학적으로 보면 이런 스프링같이 생긴 아이는 탄성력이 있습니다, 펼쳐지려는 탄성력. 그 다음에 뺄 때는 우리가 아까 봤던 표면장력이 있어요."
고성능 플라스틱과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들어진 로봇은 기존 수상 로봇들보다 물 위에서 자유롭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수면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김상원 /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진흥과 사무관
"앞으로 차세대 수상로봇, 해양탐사, 재난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금쟁이 로봇에 대한 연구 논문은 세계 최고 과학 학술지인 사이언스지의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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