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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사 중 우리 군에 경고 사격"…합참 "MDL 침범 따른 조치"
등록: 2025.08.23 오전 10:36
북한이 휴전선 부근에서 공사 중인 자국 군에 한국이 경고사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고정철 육군 중장은 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정철은 "8월 19일 한국군 호전광들이 차단물 영구화 공사를 진행하는 우리 군인들에 12.7㎜ 대구경 기관총으로 10여 발의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6월 25일과 7월 18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주한미군 측에 공사 관련 내용을 통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연합 '을지자유의방패'(UFS) 와중에 한국이 경고사격을 했다며 "군사적 충돌을 노린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도발행위"라며 즉시 중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합참은 "지난 19일 오후 3시쯤 북한군이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경고사격 등의 조치를 했고, 북한군은 북상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MDL 인근과 DMZ 북측 지역에 다수의 병력을 투입해 삼중 철책을 설치하고 대전차 방벽을 세우는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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