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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단독주택 공사장서 작업자 잇단 추락사…"60·70대 고령층"

  • 등록: 2025.08.24 오후 19:19

  • 수정: 2025.08.24 오후 19:24

[앵커]
정부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건설 현장 사망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오피스텔과 주택 공사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추락해 목숨을 잃었는데요.

왜 이런 사고가 계속되는지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입니다. 각종 자재들이 쌓여있지만, 현장 인부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 이 공사장 7층에서 미장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인근 주민
"여기 병원 앞에 과학수사대 차가 2대가 있었고요. 건설현장 앞에 경찰차가 한 대 있었던 것 같아요."

안전모는 착용하고 있었지만, 추락 방지 등을 위한 장비는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바닥에) 미끄러져 가지고. 유리창이 설치가 안 돼 있는 (곳에서). 안전벨트를 하면 괜찮은데, 그걸 안해가지고 떨어진 거예요."

어제 오전 8시 반쯤엔 인천의 골프장 내 단독주택 공사현장에서 70대 중국인 노동자가 6m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작업자는 2층 높이의 임시가설물에서 용접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개인이 공사하시는 거고요. 저희 골프장 쪽하고는 관련은 없어요."

사고를 당한 두사람 모두 60·70대 고령층이었는데, 2004년 37.5세였던 건설 근로자 평균 연령은 지난해엔 51.4세로 뛰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공사장 내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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