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여전히 푹푹 찌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부산 영도에서는 시원한 맥주 축제로 더위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2만원만 내년 맥주가 무제한인데, 9일 동안 만 명 넘는 인파가 찾았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날이 어두워지자 부산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신나는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광장을 가득 채운 테이블에서는 시민들이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즐깁니다.
올해 첫선을 보인 영도 맥주 축제입니다.
김영순 / 부산 영도구
"더운 줄 모르고 바닷바람 쐬고 같이 춤도 추고 즐겁게 노니까 모든 게 녹아 내리는 것처럼 좋습니다."
축제 입장료 2만 원만 내면 맥주가 무제한. 유명 가수 공연과 맥주 빨리 마시기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준비! 출발!"
참가자들은 바닷 바람에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추억을 쌓습니다.
채승헌 / 부산 영도구
"사실 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2등까지 해서 상품 타니까 오길 잘 했다는 생각도 들고 재밌게 즐겼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열린 축제에는 9일 동안 만 명 넘게 찾았습니다.
주최 측은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 곳곳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시원한 생수도 준비했습니다.
김돈우 / 맥주 축제 관계자
"연세 드신 분들이 오셨을 때에 대비하기 위해서 에어컨 두 군데 설치 하고 방도 따로 만들었습니다."
영도구는 맥주 축제가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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