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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공개연설서 "美에 맞설 것"

  • 등록: 2025.08.25 오전 09:53

  • 수정: 2025.08.25 오전 09:55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EPA=연합뉴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EPA=연합뉴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첫 공개 연설에서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거부했다.

24일(현지 시각) 하메네이는 "현재 미국에서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이 인물은 이란에 대한 본질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며 "그들은 이란 국민과 이슬람 공화국이 굴복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이란 국민은 미국의 요구에 맞설 것"이라며 "미국과의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옹호하는 이란 정치인들에 대해 ‘얄팍하다’고 비판했다.

하메네이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과의 충돌 이후 하메네이는 짧은 동영상 메시지만 발표하고 종교 행사 등에만 참여하며 제한적 행보를 보여 왔다.

그러나 이란 내부에서 미국과의 외교 관계를 재설정하라는 개혁파의 목소리가 커지자 공개 연설에 나서 협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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