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한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 붙잡힌 외국인이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12시간 만에 다시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어제(24일) 오후 6시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서 "도둑을 잡았다"는 마트 주인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외국인은 식료품과 술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출동한 경찰은 20대 외국인을 붙잡아 수갑을 채웠다. 이후 외국인은 차에 타는 도중 경찰 2명을 뿌리치고 도주했다.
당시 경찰관 1명은 한쪽 팔로 외국인의 팔짱을 낀 채 다른 손으로 순찰차 문을 열고 있었고, 또 다른 1명은 순찰차 뒤에서 서류를 작성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 횡성경찰서 수사과 직원 등 90여 명과 함께, 경찰견과 야간 드론까지 투입해 밤샘 수색을 벌였다.
CCTV 등을 확인해 도주 동선을 추적한 결과 오늘(25일) 오전 6시 15분쯤 외국인이 거주하던 집으로부터 약 100m 떨어진 이웃집에서 그를 발견했다.
경찰은 붙잡은 외국인을 절도죄와 도주죄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출입국관리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
또 외국인이 숨어 있던 집의 이웃이 도피를 도왔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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