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정부 정책과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통과 여파로 로봇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오후 1시 45분 기준 하이젠알앤엠(24.62%), 로보티즈(22.51%), 이엠앤아이(13.22%), 레인보우로보틱스(10.74%), 클로봇(7.10%) 등 로봇주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22일 발표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 휴머노이드 전략이 포함되자 로봇주에 투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피지컬 인공지능(AI) 1등 국가’를 목표로 기업 부문에서 7대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5년 내 ‘휴머노이드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물류 분야를 시작으로 제조, 건설 등 산업 전반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로봇 산업의 투자가 인간의 형상을 한 휴머노이드로 집중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는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사람이 수행하던 활동을 동일하게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날 여당 주도로 통과된 노란봉투법도 로봇주 강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기업들이 노동 관련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산업용 로봇이나 휴머노이드를 도입하고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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