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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 20곳 제외·크래프톤 10곳 편입…92개 대기업집단 계열사 12곳 순감

  • 등록: 2025.08.25 오후 14:57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최근 3개월 동안 92개 대규모기업집단에서 계열사 편입과 제외가 동시에 발생해 전체 소속 회사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발표하면서 92개 집단의 소속 회사는 5월 1일 3,301개에서 8월 1일 3,289개로 12개 줄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34개 집단에서 61개 회사가 새로 편입됐고 36개 집단에서 73개 회사가 제외됐다.

계열 편입은 신규 설립(25개사)과 분할(4개사), 지분 취득(14개사) 등이 주요 사유였다. 반면 계열 제외는 흡수합병(13개사), 지분 매각(11개사), 청산 종결(19개사) 등이 많았다. 집단별로는 크래프톤이 10개사, 네이버가 4개사, 한화·태광·소노인터내셔널이 각각 3개사를 편입했다. 대광은 20개사, 영원은 5개사, SK는 4개사가 제외돼 감소 폭이 컸다.

편입 사례로는 LG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기반 로봇 개발 기업 베어로보틱스코리아를, 한화가 식자재 유통·급식 기업 아워홈을 계열에 추가한 것이 포함됐다. 네이버는 부동산 플랫폼 아실, 크래프톤은 넵튠 등 10개사를 편입했다.

계열 제외는 경영 효율성과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 많았다. SK는 반도체 검사 관련 자회사 흡수합병으로, 포스코는 LNG(액화천연가스, Liquefied Natural Gas) 사업 강화를 위한 자회사 합병으로 제외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웹툰 제작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 지분을, 네이버는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포립 지분을 매각해 각각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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