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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독일 혼혈' 카스트로프 첫 발탁…"파이터적 성향"

  • 등록: 2025.08.25 오후 15:04

  • 수정: 2025.08.25 오후 15:06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축구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축구회관에서 미국에서 치러지는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선수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9월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가장 눈에 띄는 발탁은 카스트로프다. 2003년생 독일 출생으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 축구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남자 대표팀의 역대 혼혈 선수로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갔던 수비수 장대일과 강수일이 있으나 이들은 모두 출생지가 한국이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우리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점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발탁 이유를 전했다.

이어 "기존 우리 팀에서 뛰어온 3선 중앙 미드필더와는 다른 형태의 선수다. 파이터적인 성향이며,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22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2부에서 활약했던 카스트로프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이날 새벽 열린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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