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김건희 여사를 이번주 금요일쯤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오늘도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동시 소환해, 통일교 청탁 의혹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내란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장관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가 탄 법무부 호송차량이 특검 사무실이 있는 건물로 들어오고, 잠시 뒤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태운 차도 들어옵니다.
특검은 김 여사를 구속 후 4번째, 전씨는 구속 후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전씨를 상대로 통일교의 청탁을 받았는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통일교도를 동원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김 여사는 "그게 가능하나" "말이 안 된다"며 대체로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고, 전씨도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건희 여사 (지난 12일)
"{혐의 세 가지 여전히 모두 부인하는 입장입니까?} ……."
특검팀은 모레 김 여사를 다시 소환한 뒤 이르면 이번주 금요일 기소할 방침입니다.
내란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장관 자택과 법무부, 서울구치소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계엄 당시 검사 파견 검토를 지시했는지, 구치소에 빈 방을 마련하라고 했는지 등을 확인하려는 차원입니다.
박 전 장관 측은 "위법한 지시를 한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에 즉시 항고하지 않은 심우정 전 검찰총장도 특검의 강제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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