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복절 특사로 정계에 복귀한 조국 전 대표의 최근 행보가 여권내 균열을 키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자중하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조국혁신당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 전 대표는 내일부터 호남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는 등 지역을 순회할 예정입니다.
전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글썽입니다.
"묵념으로 인사드리고 참배를 마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2박 3일 동안 당의 지지기반인 호남 지역을 순회합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에선 “성급하면 실패한다”며 조 전 대표를 향해 자중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상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감사한 마음으로 국민들을 받들려는 태도인가 아니면 승리자의 자세인가…."
하지만 조 전 대표는 지방선거용 행보라는 해석을 부인하며, 예정대로 호남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조국 / 前 조국혁신당 대표
"인간으로서의 도리, 예의를 갖추기 위한 그런 행보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에서도 "비뚤어진 정치 공학으로 판단하지 말라"며 민주당의 '자중론'에 대한 불편한 기류가 공개 표출됐습니다.
서왕진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동지들인 민주당 의원들께서 조국에게 자숙과 성찰을 더 요구하는 것은 서글픈 일입니다."
조 전 대표는 다음주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을 찾을 계획이어서 조 전 대표의 정치 행보를 둘러싼 범여권 내 신경전이 가열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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