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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외친 김문수냐 "단일대오" 장동혁이냐…'당심' 향배 26일 판가름

  • 등록: 2025.08.25 오후 21:45

  • 수정: 2025.08.25 오후 22:15

[앵커]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로 좁혀진 국민의힘 당 대표 결선 투표가 잠시 뒤인 10시 마감됩니다. 김 후보는 탄핵찬성파까지 끌어안겠다는 '통합'을, 장 후보는 탄핵찬성파를 배제한 '단일대오'를 내세웠는데, 누가 되든 산적한 과제를 끌어안고 임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녁 6시 기준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 투표율은 44.91%, 마감을 4시간 앞둔 가운데 동시간 대 본선 투표율보다 2.68%p 올랐습니다.

본선 때는 참여하지 않았던 당원 일부가 이번엔 투표에 나선 겁니다.

김문수·장동혁 두 후보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주말에 안철수 의원을 만나고 한동훈 전 대표가 "당의 자산"이라며 탄핵찬성파를 끌어안는 '통합' 전략을 폈습니다. 김 후보 측은 이를 통해 친한계 표심이 넘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쫓아내자, 그럴 겨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반드시 통합하지 않으면 앞으로 국가도 미래가 없습니다."

장 후보는 이른바 '내부총질'을 하는 세력과 함께 할 수 없다며 선명성을 강조했습니다.

장 후보 측은 친한계에 반감을 가진 당원들이 결집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여전히 반복해서 당론을 어기거나 여전히 내부분열을 조장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계속 안고가면서 우리가 내부 분열을 끌고갈 순 없다."

최종 당선자는 내일 오전 10시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누가 되더라도 지방선거를 앞둔 당 체질 개선과 대여 관계 설정 등 당면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순방 기내간담회에서 "새 야당 대표와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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