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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블레어하우스 매년 8월 휴관”…이재명 대통령, 시내 호텔 투숙

  • 등록: 2025.08.26 오전 09:37

  • 수정: 2025.08.26 오전 09:48

국무부가 25일(현지시간) TV조선 질의에 회신한 이메일
국무부가 25일(현지시간) TV조선 질의에 회신한 이메일

미국 국무부가 해외 정상들의 공식 숙소인 블레어하우스가 매년 8월 정기 유지보수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24일(현지시간)부터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도 영빈관 대신 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25일 TV조선에 보낸 성명에서 “블레어하우스는 연례 유지 보수 및 수리 작업으로 8월 휴관한다”고 밝혔다. 블레어하우스는 백악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영빈관으로, 해외 정상들이 방미할 때 주로 숙박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관리 주체는 미 국무부 의전국이다.

이번 방미는 ‘공식 실무(Official Working Visit)’ 형식으로, 국무부 설명에 따르면 이 경우 영빈관 제공 여부는 미국 측 재량이다. 실제로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지난 2월 공식 실무 방문 때 블레어하우스에 머물렀고,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 실무 방문 자격으로 올해만 세 차례(2·4·7월) 이곳에 숙박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블레어하우스 휴관 시기와 맞물리며 백악관 인근 한 고급 호텔을 숙소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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