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李 대통령, 회담 잘 준비한 듯"…외신도 '李대통령 거래의 기술' 주목
등록: 2025.08.26 오후 15:31
수정: 2025.08.26 오후 15:59
주요 외신들은 현지시간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극적인 태도 변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치밀하게 파악해 회담을 준비한 이재명 대통령의 협상 전략에 주목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지켜본 AP통신은 "경고가 따뜻한 환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을 매료시키려는 이 대통령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의 '거래의 기술'(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제목)이 트럼프 대통령을 사로잡았다고도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중에 이 대통령에게 '습격'에 대해 추궁했지만 이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선 '오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매료시키려는 이 대통령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신호였다"고 전했다.
같은날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거래를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한 뒤 이 대통령과 회담했지만 긴장감을 피했다"며 "이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 리모델링과 전 세계 평화중재 노력 등에 대해 칭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웃게 했다"고 보도했다.
한미 관계에 정통한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한과의 대화 중요성에 대해 양 정상이 동의했다”면서 “무역과 안보 분야에서 긴장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커틀러 부회장은 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은 한반도 전문가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부대표를 지냈다.
커틀러 부회장은 그러면서 “북한이 대화 재개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국 정상은 북한과의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한 한국의 협력을 환영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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